그대의 자녀지만 그대의 자녀는 아닌 것,
그들은 위대한 생명의 아이다.
저들은 그대를 거쳐서 태어났을 뿐
그대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비록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지만
그들이 그대의 소유는 아니다.
그대는 그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는 줄 수 없다.
그대는 그대 자녀에게 육체를 줄 수 있으나
영혼을 줄 수는 없다.
그대들이 그대 자녀와 같아지려 애쓰되
자녀를 그대같이 만들지는 말라.
왜냐하면 생명이란 뒤로 물러가는 것이 아니요,
어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니.
ㅡ 칼릴 지브란 <자녀에 대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