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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91

꽃무릇

양을산에 꽃무릇이 한껏 자태를 뽐냅니다. 그 옆 길을 친구 따라쟁이가 맨발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양을산에는 맨발 등산길이 있어 무사히(?) 마쳤습니다. 맨발 등산 힘들 줄 알았는데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피는 꽃은 상사화가 아니고 꽃무릇입니다. 상사화는 7~8월에 피는 연분홍색 꽃이고 꽃무릇은 9월에 피는 정열의 붉은색 꽃이랍니다. 그러니 양을산과 영광 불갑사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은 꽃무릇입니다.

나무

지난 겨울 유독 추운날이 많았다. 그 한파에 담양 관방제림의 700년 고목들이 죽어간다는 뉴스를 들었다. 우리 아파트에 있는 나무들도 그렇게 죽었는가 했는데 오늘보니 싹이 다시 돋고 어떤놈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 그 생명력을 갉아먹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한다. 9월 24일은 글로벌 기후파업 집중행동의 날이다.

고하대로 옆 녹지공간

비가 내린다. 푸른음악회로 떠들썩하던 공연장도, 장기와 바둑을 즐기시던 할아버지들의 정자도, 아침저녁 북적이던 산책길도 조용하다. 고하대로 옆을 따라 2~3Km의 자연녹지가 뒷개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소중한 휴식처다. 내 짧았던 시의원 생활중 가장 보람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자연녹지를 지켜낸 것이다. 목포대교 개통과 함께 이 자연녹지의 폭을 10미터나 줄여 도로를 확장하려 했던 정종득시장의 야심찬(?) 계획을 주민들과 함께 끝끝내 저지시켰다. 오늘 비를 맞으면서 걷는 이 길이 더욱 소중히 느껴진다.

바쁜 토요일

오전에는 친구와 함께 양을산 청소, 오후에는 당원들과 연산 주공아파트 어린이놀이터 5곳 청소 및 방역 그리고 지금은 무안과 신안에 손실보상법 제정 촉구 프랑카드를 걸고 있다. 오늘은 바쁜 토요일이다. 저녁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고 싶다 오늘 함께해주신 박권철, 최현주, 박순희, 김경미 당원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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