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야기 184

함께 책임지는 것이다

함께 책임지는 것이다.시작하기 전부터 결과는 예측됐다.전국위원회에서는 반대를 했던 지역이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들려왔다.‘이미 합의된 수순’이라는 말이 반복되었고, 일부에선 ‘신뢰의 붕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회피하지 않았다.당의 결정에 어깃장을 놓기 위해 반대토론에 나선 것이 아니었다. 당의 결정에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아마도 지방의원들 역시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이들이기에, 지금의 혼란과 기대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을 테니까.‘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은 단지 간판이 아니었다.지난 대선에서 시민의 기억 속에 다시 진보정치를 불러낸 이름이었다. 시장에서, 길거리에서, 광장에서 “민주노..

정의당 이야기 2025.07.20

당대회 당명 변경 반대 토론문

– 전남도당 소속 대의원 여인두입니다.삼국지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합니다.삼국지에서 손권은 유비와 조조 사이에서 수차례 줄타기를 하며 기회를 엿봤습니다.겉으로는 중립과 연대를 지향하는 듯했지만, 명확한 노선을 세우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이, 정세의 주도권은 조조와 유비에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손권은 끝내 스스로 기회를 놓친 인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지금 우리는 그 손권의 전철을 밟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정의당에서 녹색정의당, 다시 정의당, 그리고 민주노동당, 또 정의당으로...우리는 반복적인 당명 개정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시민의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저는 이 안건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의 뜻을 밝히고자 반대토론을 신청했습니다.첫째, 당명 개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정체성과 노선..

정의당 이야기 2025.07.20

노회찬 정치학교 개강

[노회찬 정치학교 개강 안내]안녕하세요.2025 전남 노회찬 정치학교 첫 강의가 내일(6/24, 화) 저녁 7시 시작됩니다!장소: 목포시 하당청소년문화센터(전남 목포시 통일대로119번길 25, 3층)내란과 대선, 중동전쟁 등 긴박한 정세 속에서 노회찬의 정신을 다시 새기며,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할 것인지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1강은 하상복 교수님(목포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의 "루소의 공화주의와 노회찬 민주주의의 만남" 입니다.강의는 1시간 반, Q&A 포함 9시 전 종료 예정입니다.시간 맞춰 함께해 주세요!

정의당 이야기 2025.06.23

권영국후보 현수막

드디어 기호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후보의 현수막이 게첩됐다.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왜 권영국후보의 현수막이 걸리지 않냐는 문의가 빗발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3일씩이나 권영국후보의 자리가 비어있으니 궁금해하신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내 속은 뿌리까지 타들어 간다.시선을 끌기 위해 타이밍을 조절할 여유도 없다. 남들보다 더 쌈빡하게 만들려고 늦어진 것도 아니다. 문제는 돈이다. 원내정당들은 전국단위 선거를 치르면 국고보조금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재명후보 265억3146만원, 김문수후보 242억8624만원, 이준석후보 15억6554만원 그러나 권영국후보는 단 한 푼의 국고보조금도 나오지 않는다. 또한 위 세 후보는 선거 이후 득표율에 따라 선거운동비용의 100% 또는 50%가 보존된다. 그러나 권영..

정의당 이야기 2025.05.16

당원번호 2310

당원번호 2310정의당에서 민주노동당으로 당명이 바꿨다.내 첫 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알기에 이 당명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한때 진보의 아이콘이었으나 때때로 분열과 통합을 거듭하면서 약간은 퇴색된 이미지를 갖는 정당명이지만 그래도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당원들의 마음이 다시 민주노동당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민주노동당에서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정의당, 녹색정의당, 정의당, 민주노동당으로 이어지는 내 당적의 역사가 나를 증명해 줄 수 있을까.민주노동당에 처음 입당했을 때 당원번호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당적이 바뀌면서 당원번호에 신경을 쓰지 않다가 문득 생각이 나 당 홈피에서 당원번호를 검색해 보니 내 당원번호가 2310번이다. 물론 첫 민주노동당 때의 당원..

정의당 이야기 2025.05.06

당원 소식지2

당원소식지에 실린 내용입니다. 당원소식지가 윤 탄핵국면으로 인해 발행이 밀리면서 내용도 좀 늦어지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올립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합니다.작년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목포시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지역사회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습니다.사업계획서에 따르면 1일 48톤의 의료폐기물을 소각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시간당으로 따지면 매시간 2톤의 독성물질을 소각하는 것입니다. 특히 1일 100톤 미만이라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습니다. 의료폐기물은 단순히 우리 지역 병원에서 쓰이는 물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 각지의 보건·의료기관, 동물병원, 시험·검사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인체에 감염 등 위해를 ..

정의당 이야기 2025.04.28

당원 소식지

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 당원소식지를 발행합니다.아래 내용은 당소식지를 복간하면서 쓴 인사말입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당원 소식지를 복간하며... 당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4개월간 우리는 윤석열 탄핵과 파면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광장에서는 정의당의 노란 깃발이 단 하루도 빠짐없이 휘날렸고, 그 깃발 아래에서는 당원 여러분들의 열정이 쉽 없이 분출됐습니다. 그리고 승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큰 승리를 위해 윤석열 파면은 작은 승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4·19혁명이 5·16쿠데타라는 반혁명에 막혀 좌절되고 박근혜 탄핵 촛불이 유야무야 사그라졌던 지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윤석열 파면에 도취되지 말고 내란세력 척결과 개헌을 통한 사회대개혁의 고삐를 더욱 당겨..

정의당 이야기 2025.04.27

진보대통령후보를 뽑아주세요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과 노동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응하기로 하고 후보신청을 받아 최종 권영국 정의당대표와 한상균 전민주노총위원장 두분이 경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26일 토요일까지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27일부터 30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진보대통령후보를 선출합니다.모두의 진보정치를 위해 선거인단이 되어주세요.(아래 방법으로...)[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 가입방법- 아래 구글폼 주소로 들어가서 이름,연락처,입금자명 입력, 정보동의 체크https://iii.ad/0bd052- 1만원 가입비 납부카카오뱅크 3333-33-7907931 박중권(입금자명 : 이름+폰번호뒤번호 4자리)* 가입 : 4/16(수)09시~4/26(토) 20시까지* 투표 : 4/27(일)09시~30일(수) 20..

정의당 이야기 2025.04.22

기나긴 회의 끝 대선방침

장장 7시간이나 걸린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나니 3시간짜리 대의원대회가 짧게 느껴진다.주말 조기대선을 돌파하기 위한 토론이 길게 이어졌다. 금요일 8시간에 걸친 광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까지 합치면 무려 18시간의 난상토론 끝에 정의당 대선 방침이 마련된 샘이다.[정의당은 내란세력 청산과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사회대개혁, 개헌, 그리고 진보정치의 재편을 위해 후보를 내고 대선에 출마한다.] 이 짤막한 문장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내적 갈등이 있었다. 정의당의 현재 조건에서 후보를 내는 것이 맞는지? 후보를 낸다면 후보전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재정은 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등 3일간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하나하나 따지고 물으면서 찾은 답이 위 결정문이다.물론 정의당만으로 헤쳐나가기 힘들기에 진보정당, ..

정의당 이야기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