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513

Free Job Change!

Free Job Change!로데오광장을 가득 매운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의 외침이다.한국사회는 이미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없이는 지탱하기 어려운 구조로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 대거 입국하고 있는 계절이주노동자들이 없다면 농업등 1차 산업의 생산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이주노동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해 균형 잡힌 정책을 동반해야 한다.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직업 선택의 자유도 아닌 사업장 선택의 자유를 외친다. 영암의 돼지농장에서 일하다 사업주의 괴롭힘 등으로 목숨을 끊은 뚤시 푼 마가르(Tulsi Pun Magar)님의 경우처럼 사업주의 동의 없이는 이직할 수 없는 제도 때문에 그들은 온갖 차별과 혐오, 멸시 속에서도..

세상 이야기 2025.05.04

전남비상행동의 개헌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토론회

전남비상행동의 개헌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토론회에서 지속 가능한 지방 가능한가?(지방자치를 넘어 지방분권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요지는 헌법을 개정함에 있어 '대한민국은 지방분권화된 국가다'를 명토박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발제 이후 너무 원론적이다는 비판과 함께 질문이 쏟아진다. 지방분권의 핵심이 사무재배치와 재정분권이라 했는데 정치개혁이 빠졌다. 메가시티는 지역소멸의 대안인가? 전남도가 특별자치도를 신청했는데 이에대한 생각은 등등...그만큼 발제에 빈구석이 많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대강 이렇게 정리했다.정치개혁 당연히 지방분권의 핵심이다. 아무리 지방분권화된 국가임을 선언해도 한 지역의 의사결정 구조를 특정정당이 독점한다면 지방분권의 본래 의미인 견제와 균형을 깨는 것이다. 이를..

세상 이야기 2025.05.01

여수

사무실로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다.그냥 여수시를 홍보하는 찌라시라는 생각에 한 이틀을 묵혀뒀다가 뜯어보니 대선 공약 건의사항을 정리한 내용이다.대부분 재탕 삼탕이지만 여수의 현안이 무엇인지, 향후 여수시의 대정부 로비 중심축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의 정의당까지 보낼 정도면 국회의원들과 정부 요로에 보냈을 텐데 발 빠른 움직임이 부럽다.목포시는 언제 보내려나?

세상 이야기 2025.04.21

여수

사무실로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다.그냥 여수시를 홍보하는 찌라시라는 생각에 한 이틀을 묵혀뒀다가 뜯어보니 대선 공약 건의사항을 정리한 내용이다.대부분 재탕 삼탕이지만 여수의 현안이 무엇인지, 향후 여수시의 대정부 로비 중심축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의 정의당까지 보낼 정도면 국회의원들과 정부 요로에 보냈을 텐데 발 빠른 움직임이 부럽다.목포시는 언제 보내려나?

세상 이야기 2025.04.21

세월호참사 11주기

세월호참사 11주기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의 시간누군가에게는 그 11년이 억겁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찰나였을 시간때가 되면 꽃이 피었다 지듯 때가 되면 기억과 약속과 책임을 말하고 마는우리에게 11년은 무엇이었나목포 신항 한 번 들러 값싼 눈물 한 방울 흘린 것으로 자위하지 말고이제 청년이 된 그들을 세월호 그 좁은 선체에서 해방시켜 주자!"왜?"이 물음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날억겁과 찰나를 지켜왔던 이 나라 모든 304인은 해방되리라!

세상 이야기 2025.04.16

헌법재판소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선고 환영 기자회견문

[헌법재판소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선고 환영 기자회견문]목포시민의 힘으로 내란세력 척결하고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다시 한번 시민이 승리했음을 만천하에 선포한다.대한민국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였다. 부정선거로 정권연장을 꿈꿨던 이승만을 단죄한 4·19가 그랬고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에 맞서 피로서 항거한 5·18이 그랬다. 민주주의를 거부한 정권에 철퇴를 안긴 6월 항쟁 또한 마찬가지다. 그 이후 박근혜 파면과 윤석열 파면까지 대한민국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화국이었다.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12월 3일 10시 30분 내란수괴의 비상계엄 발표 직후 여의도의 국회의사당 앞은 비상계엄을 거부하는 시민들의 행열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2월 21일 남태령의 전봉..

세상 이야기 2025.04.05

팽목 기억 순례

팽목 기억 순례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이해 또 아픈 기억을 소환해야 할 시간이다.특별법과 진상조사위, 사참위등 국가기관의 조사에도 아직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대로 영영 묻히고 말 것인가? 304개의 별과 그 유가족들은 오늘도 진상규명을 위한 걷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길가에 핀 개나리와는 어울리지 않은 찬바람이 길을 막아 나선다. 100여 명의 기억순례단이 기억의 숲을 출발할 땐 오락가락 겨울비와 함께였는데 팽목항에 도착할 때쯤 비와 바람은 잦아들고 따스한 봄볕이 반갑게 맞이한다.이곳에서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맹골수로를 향해 얼마나 많이 외쳤었던가, 제발 살아만 있어 다오. 눈물은 바다가 되고 외침은 섬이 돼 점점이 박혔는데 아직도 대답은 들려오지 않고 침묵만이 흐르고 ..

세상 이야기 2025.03.29

삭발투쟁

평화광장에서도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단식이나 삭발 투쟁의 경우 집회 주최 측에서 투쟁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먼저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인데 평화광장의 삭발은 집회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금요일 최선국, 최정훈 도의원과 박용안위원장의 삭발도 그랬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가수로 섭외한 송원천님이 삭발을 자원하고 나섰다. 법원이 윤석열을 풀어주고, 검찰이 윤석열 졸개들의 구속을 방해하고, 헌재마저도 윤석열 수족의 탄핵을 기각해도 시민들의 투쟁열기는 식지 않는다.한덕수가 복귀했다.법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헌재의 한덕수 탄핵 기각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위헌이지만 그 죄가 중하지 않다'는 판단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한덕수의 죄는 운전하다가 교통신호를 위반한 경범죄가 ..

세상 이야기 2025.03.25

라 마르세예즈

동십자각에서 광화문, 고궁박물관, 경복궁역까지 10차선 도로와 주변 공원이 100만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시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 시민들의 행동이 거짓으로 쌓아 올린 독을 무너뜨리리다.시민들의 함성이 커져갈수록 독재자의 최후는 임박해 온다. 헌재의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판결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고 그 역사는 이제부터 시민들이 써 내려갈 것이다. 아니 시민들이 써 내려가야 한다. 프랑스혁명 이후 불리기 시작해 프랑스 국가가 된 [라 마르세예즈]가 생각난다.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윤석열은 꼭 파면되어야 한다.일어나라, 조국의 자녀들아,영광의 날이 왔다!우리와 맞서는 폭군의피묻은 깃발이 일어섰다.도시밖의 소리가 들리는가,저 사나운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는가?그들이 ..

세상 이야기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