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 코스모스가 한창이다.흰꽃, 분홍꽃, 진분홍꽃이바람이 지나는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흐르는 강물과 그 위에 우뚝선 나무 한 그루,그리고 하늘을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마음에도 조금씩 바람이 든다.코스모스의 꽃말을 찾아보니‘순정’, 그리고 ‘조화’란다.꽃을 바라보는 마음이 맑아지는 것도,서로 다른 빛깔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것도그 꽃말을 닮았다.그러나 세상은다른 빛깔을 견디지 못한다.영화 ‘암살자(들)’을 향한 극우 진영의 공격.상영을 막으려 하고배우의 집 앞까지 찾아가 압박하는 모습에꽃밭에서 얻은 평온이 서늘해진다.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았기에이토록 거칠게 막아서려는 것일까?영화가 궁금해졌다.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어 꼭 한번 봐야겠다.꽃들은 서로의 빛깔을 지우지 않는데,우리는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