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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3

소녀상

장대비는 그치고 이슬비가 내리고 있는 이 시간 시곗바늘은 24시를 향해 달리고 있다. 동네에 있는 한 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담장 너머 소녀상이 보인다. 그리고 독도 표지석과 세월호 상징리본과 노란 바람개비도... 빗물을 잔뜩 머금은 소녀상의 슬픈 눈이 윤석열 시대의 아픔을 말해준다.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소녀의 아름다운 꿈은 영원히 빛나는 밤하늘의 별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빛나는 별"

D-day 46일, 45일(세월호, 부활절)

D-day 46일, 45일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가 있습니다.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것은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상처의 원인을 규명하기도 전에 이젠 좀 잊어주라고 강요합니다.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판에 두고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아 나선 이유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 한 마리의 양이 소중해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그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섬으로서 남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에게도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믿음을 주기위함 이었을 것입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304명의 탑승자가 아무런 영문도 모른체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믿고있다 희생됐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 이유를 찾아 나서지 않는다면 그 공동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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