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텃밭에 왔는데 여전히 풍성하다. 자주 와서 거름도 주고 관리를 해야 하는 데 가끔 친정에 와 잔뜩 싸들고 가는 딸처럼 가져가기만 하는데도 올 때마다 가득 채워져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반항(?)하는 녀석들이 있어 고추는 시들시들하고 토마토는 땅으로 기어 다니고 있다. 우리 텃밭 전경이다. 대파, 상추, 각종 쌈채소, 솔, 배추, 얼갈이, 열무, 옥수수, 고추, 오이, 깻잎, 토마토, 가지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농장이다. 상추와 각종 쌈채소가 나를 반긴다. 벗겨 먹는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일까? 그 풍성하던 채소들이 알몸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옥수수도 제법 커가는 중이다. 오이꽃이 예쁘게 피었구나 생각했는데 오이가 꽃을 예쁘게 달고있다. 고추는 영 부실하다. 다른 텃밭 고추들은 벌써 주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