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동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50일 만에 영결식이 진행됐다.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땡볕 폭염이 사라지고 아침부터 온종일 비가 내린다. 사람답게 살고자 했고, 일한댓가를 때이지 않고자 가입한 건설노조가 나라를 말아먹었습니까? 나라를 팔아먹었습니까?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추도사 엄마가 학폭 가해자임을 알게 된 예솔이는 "난 이제 엄마가 자랑스럽지 않아. 기상 캐스터도 안 할 거야"라고 합니다. 친구를 죽이고도 일말의 가책도 없던 연진이도 자식의 저 말 앞에선 크게 충격을 받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을 짓고 학교를 세우고 마트를 만들고 길을 닦으며 세상 누구보다 자랑스러웠던 아빠, 그 멋지던 아빠가 대통령 한마디에 조폭이 되고 공갈 협박범이 되었습니다. 삼촌이라고 불렀던, 큰아빠하며 따랐던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