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늘은 72번째 맞는 ‘세계인권선언의 날’이다. 세계인권선언은 1,2차 세계대전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한 반성과 그 참혹한 폐허 위에서 이러한 참상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선언이다. 그리고 또 12월 10일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외쳤던 김용균이라는 청년이 산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지 2년이 되는 날이다. 그 12월 10일이 저물었다. 세계인권선언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찌됐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김용균의 죽음에 대한 우리사회의 성찰은 무엇일까? 차별금지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포함한 전태일 3법은 무시되고 노동악법은 통과된 지금의 현실을 보면서 과연 우리사회는 자기성찰이 가능한 사회인지 생각한다. 일상이 재난인 사람들을 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