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진행됐습니다.
오는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되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조직체게 개편 안건으로 물적 분할계획서가 상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이 이루어진다면 울산 뿐만아니라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전남 서남권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은 신설회사(지주회사)로 자산등이 이동해 투자와 R&D를 담당하고 기존회사(존속회사)에는 부채와 함께 배를 만드는 사업만 담당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신설되는 지주(신설)회사의 부채비율은 1.5%인데 반해 존속(기존)회사의 부채비율은 115%가 돼버립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주(신설)회사를 울산에서 서울로 옮기고 구조조정등을 한다고 하니 울산시민들과 노동자들이 다들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이 현대삼호중공업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이 모든것이 현대중공업의 정몽준 체제에서 정기선으로 세습구도를 완성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하니 더욱 분통이 터집니다. 정작 공장을 일궈온 노동자들의 피와 땀은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천박한 자본가들의 민낮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번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사태에 국민들의 공적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중공업 대주주로서의 마땅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마땅한 역할이란 현대중공업의 9.3%의 지분을 갖고있는 2대지주로서 물적분할을 반대하고 현대중공업이 국민의 기업으로 환원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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