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공론화위원회(목포시)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월 2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민참여단 1차 토론회가 진행됐다. 공론화위원회가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론화위원회가 밀실에서 구성되고, 목포시의 과업지시서를 받고 용역에 참여한 한국산업연구원 소속의 연구원이 “민영제가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말할 때부터 목포시민들은 공론화위원회를 더 이상 공론화위원회라고 부르지 않는다. ‘태원·유진을 위한 민영제 유지위원회’ 또는 ‘시내버스 공공성 포기 위원회’라고 부른다. 본론으로 들어가 시민참여단의 1차 토론회를 지켜본 나는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도대체 공론화위원회가 왜 출범을 했는지를 망각한 토론회였다. 지금 목포의 시내버스 문제는 비상시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