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97

권영국후보 현수막

드디어 기호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후보의 현수막이 게첩됐다.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왜 권영국후보의 현수막이 걸리지 않냐는 문의가 빗발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3일씩이나 권영국후보의 자리가 비어있으니 궁금해하신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내 속은 뿌리까지 타들어 간다.시선을 끌기 위해 타이밍을 조절할 여유도 없다. 남들보다 더 쌈빡하게 만들려고 늦어진 것도 아니다. 문제는 돈이다. 원내정당들은 전국단위 선거를 치르면 국고보조금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재명후보 265억3146만원, 김문수후보 242억8624만원, 이준석후보 15억6554만원 그러나 권영국후보는 단 한 푼의 국고보조금도 나오지 않는다. 또한 위 세 후보는 선거 이후 득표율에 따라 선거운동비용의 100% 또는 50%가 보존된다. 그러나 권영..

정의당 이야기 2025.05.16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포시민선언문이 완성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포시민선언문이 완성됐다.지난 4개월간 4차례의 세미나와 선언문 작성을 위한 두 차례의 실무토론 그리고 오늘 최종 대표자회의를 통해 3대 원칙과 13대 실천과제를 비롯한 선언문 전문을 확정했다.사회질서와 제도가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해 선언문에 담아야 할 내용은 많은 대신 선언문이 갖는 형식적 한계로 인해 보다 더 풍부한 내용을 담아내지 못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선언문 전문은 17일 5.18전야제 때 발표하기로 해서 3대 원칙과 13대 실천과제만 올린다.사회대개혁의 3대 원칙.첫째, 지역소멸의 위기 극복 –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나아가자.둘째, 사회경제 민주주의 실현 – 불평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고 모두의 삶을 개선하자.셋째, 참여민주주의와 평화공동체 강화 – 형식적 민주주..

목포 이야기 2025.05.15

5·18 45주년

산 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5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5월의 노래'의 한 소절이다.45주년을 맞는 5·18이 다시 돌아왔다. 12·3내란을 겪고 맞이하는 5·18이라 더 의미가 있는 날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빚을 졌다고 이야기한다. 5월 광주의 경험이 없었다면 엄포용 내란이라는 말도 믿었을 것이다. 내란이 초래한 희생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가 없었다면 그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모여들 용기도 없었을 것이다.그래서 올 해 5·18은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는 5·18이요. 산 자가 죽은 자를 되살리는 5·18이다.

세상 이야기 2025.05.12

막장드라마

국민의힘의 막장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다음 문수의 카드는 무엇일까? 법원이 문수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을 마치 대법원 사태 이후 몸사리기로 해석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재판부가 국힘 내 친윤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또 다른 내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사법부 내에 내란의 그림자가 짖게 드리워졌다는 증거이다.국힘이 문수를 선택할 때부터 이러한 사태는 예감됐던 터라 문수의 다음 수가 후보등록 강행이라면... 또 재판부가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국힘이 대통령후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다'라고 한 것에 근거해 또다시 가처분신청을 한다면...이러다가 정말 2번 후보 없는 아름다운 대통령선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 섞인 상상을 해본다.한편 진보당 김재연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 당..

세상 이야기 2025.05.11

레오14세

콘클라베에서 흰 연기가 피워 오른다.새 교종이 선출됐다. 흔히들 교회의 황제라는 의미로 교황(敎皇)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교회의 종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교종(敎宗)을 더 선호한다. 교황청 연감에도 교황의 여러 호칭 중 하나로 '하느님의 종들의 종(Servant of the servants of God)'이라고 하지 않았던가.교황이든 교종이든 레오14세는 강인함과 용감함으로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애쓰셨던 평화의 사도 프란시스코 교종의 대업을 완성해 주시길 바란다.다행인 것은 새 교종명을 노동의 기본권을 인정한 레오 13세를 계승해 레오14세를 선택했다는 점이다.그리고 교종으로써 첫 일성이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랍니다(La pace sia con tutti voi). 이것은 무기를 내려놓은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