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목포시청 환경실무원 팀장 팀원들 탈의실 도청 파문 확산

여인두 2014. 7.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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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오늘뉴스에 보도된 기사입니다.(사진은 제가 임의로 올렸습니다.)

 

 

 

 

목포시청 환경실무원 팀장 팀원들 탈의실 도청 파문 확산
목포시, “쉬쉬하고 넘어갈 사항이 아니므로 명확하게 처리하겠다”

 

[목포=강효근 기자] 목포 시내 일원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실무원 팀장이 팀원들을 상대로 탈의실 대화내용을 도청했던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목포 환경실무원을 관리하는 이 모 팀장이 실무원의 탈의실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도청해 감사실에서 조사 후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제10대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여인두(연산동·원산동) 의원이 목포시 교육문화사업단장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고, 김 모 단장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업무파악도 못 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여인두 의원과 김 모 단장은 상임위원회에서 열린 질문과 답변 과정에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감정 대립으로 비쳐져 의원들이 반발 제10대 목포시의회 업무보고가 초반부터 중지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여인두 의원은 “도청한 사실이 적발돼 감사실에서는 이미 지난 9일 징계처분 조치를 자원순환과에 통보했는데도 실무 국장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이어 “도청은 엄중한 사건이다. 사건발생 20일이 지난 지금도 도청을 했던 팀장이 팀원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목포시에 개선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 모 단장은 “감사실 지시는 시정하겠다”며 “쉬쉬하고 넘어갈 사항이 아니므로 명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진보 부시장은 목포시 개선 대책과 관련,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확실히 하기 위해 제가 감사실에 조사를 지시했다”며 “감사실 조사 후 보고를 받고 재발을 막기 위해 순환근무를 지시했고, 시장님에게도 보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목포시 환경실무원 중 팀장은 한국노총이 맡고 있고, 팀원들은 민주노총으로 구성돼 있어 노노 갈등 확산의 기미마저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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