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타 행정타운 관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
여인두시의원
트윈스타가 분양을 시작했다.
목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원도심 막개발의 실패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받고있는 트윈스타는 2009년 첫 삽을 뜬지 5년여만에 완공을 하고 분양을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분양 초기라 분양률이 낮고 분양가가 높다는 주변의 평가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웅장하고 화려한 트윈스타 이면에 가려져 지난 5년간 시민들로부터 끊임없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의혹을 씻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트윈스타가 받고있는 의혹은 대체로 네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목포시가 이야기 하는것처럼 과연 LH공사가 적자를 감수하고 뛰어들었는가 하는 것이다. 2009년 5월 목포시와 LH공사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원도심살리기 차원에서 공기업인 LH공사도 적자를 감수하고 대신 목포시도 행정타운 매입을 통해 LH공사의 적자를 일정부분 책임짐으로서 상호 윈윈전략차원이라고 홍보했다. 그 결과 총건설비용 909억원의 트윈스타에 행정타운 매입 217원의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 당시 목포시에 따르면 LH공사가 200여억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 2011년 건축허가 과정에서 당초 설계가 변경되면서 건축비가 180여억원이 삭감된 729억원으로 조정되었으나 행정타운 매입비용은 한푼도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었다. 목포시가 밝힌 LH공사의 적자폭도 9억여원으로 대폭 조정되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건축원가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믿을 수 있는 수치라고 보이지 않는다. 과연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의 칼날이 서슬퍼런 당시 상황에서 LH공사가 200여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트윈스타 협약을 할 수 있었을 것이며, 그뒤 설계변경을 통해 180여억원 삭감되었음에도 LH공사가 여전히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것인지 연산주공아파트 1차앞 자투리 땅에 대한 주민들의 주자장 요구에도 끄덕하지 않고 땅팔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LH공사가 아닌가?
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건설원가를 공개하면 될 것이다.
둘째, 행정타운 매입비용과 관련한 의혹이다. 목포시와 LH공사가 행정타운의 입주 협약을 체결 할 당시 조달청에서 공시한 공공기관 건축 조성원가는 평당 63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목포시와 LH공사는 평당 780여만원에 계약함으로서 정부당국의 조성원가보다 무려 평당 150여만원이 웃도는 가격으로 계약함으로서 최소 40여억원의 부당이익(목포시 손실)을 LH공사에게 주었으나 이에 대한 원가산정 내역등을 밝히지 않은 채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셋째, 당초 2,3,4층으로 계약되었던 행정타운이 느닷없이 3,4,5층으로 변경된 경위에 대한 의혹이다. 2009년 5월 협약당시 2,3,4층으로 협약을 맺었고 7월 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때도 2,3,4층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본계약을 맺을 때, 층수가 빠진 상태에서 면적만 기재된 채 계약서가 작성되었다. 그 뒤에도 의회에 2,3,4층으로 보고한 목포시는 2010년 7월 9대 목포시의회 개원이후 갑자기 3,4,5층으로 층수를 변경해 보고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3,4,5층이 기정사실로 굳어졌으나 과연 이 과정이 적절했느냐는 것이며 현재 분양 가격으로 산정할 때 목포시는 최소한 50여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는 특혜의혹이 붉어지고 있는 것이다.
넷째, 트윈스타에 유형 무형으로 공급되는 부대시설등에 대한 목포시의 과도한 투자가 적절한지 의혹이다. 우선 트윈스타 행정타운 주차장 조성사업비 47억, 트윈스타 하수관거시설과, 진입도로등 주변도로 정비 200여억원등이 투자된다. 우선 주차장과 하수관거시설등은 건물주가 마땅히 마련해야 할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입주자인 목포시가 그 비용을 충당한다면 이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진입도로와 주변도로 역시 목포시가 과도하게 투자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
위와같은 사실에 근거해서 시민사회와 언론등에서 지난 5년동안 꾸준히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는 그동안 정당한 방법에 의한 계약이었다고 강변할 뿐 속시원한 대답을 하고 있지 않다. 다시한번 정리하건데 설계변경을 통해 180여억원, 행정타운 계약과정에서 조달청 원가와의 차액 40여억원, 행정타운 층수변경에 따른 50여억원과 공유재산관리계획법 위반, 주차장등 조성에 따른 250여억원등의 과도한 시설투자 의혹에 대한 박홍률시장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시민들이 갖고있는 의혹은 이과정에서 모종의 결탁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민들의 합리적 의심이 사실로 들어날지 아니면 의혹이 해소돼 트윈스타의 화려함이 더욱 빛날지 취임100일을 맞는 박홍률시장의 진정성 있는 대처가 필요한 대목이다.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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