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목포역과 김밥

여인두 2024. 6. 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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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이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로 떠나기로 약속한 날, 서울로 가는 중이다.
사실 퇴사 하자마자 제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몽골 여행을 가게 돼 제주 약속이 미뤄지더니 아들놈 문제로 또 1주일 미뤄지게 됐다.

도대체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을까?
아내가 김밥을 싸줬는데 하나는 내 것이고 또 하나는 아들 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내용물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옆에서 아들이 배꼽이 빠져라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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