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투표 독려 캠페인

여인두 2025. 6.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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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쳤다. 엄밀히 말하자면 오늘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투표 독려 캠페인이었다.
대불산단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외쳤다. '우리는 우리에게 투표합시다.'
아무도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지 않는 선거판에 유일하게 노동과 노동자의 삶과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이야기한 권영국후보에게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보태 광장의 길을 열었던 노동자들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며칠 전 모임에서 타 진보정당 활동을 하는 후배를 만났다. 그는 권영국후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을 잘하더라, 넷 중 제일 낫더라" 그래서 한마디 물었다.
"그래서"
권영국을 찍었냐는 물음이었다.
그런데 좀 망설이더니 우물쭈물하며 말한다. "압도적 승리가 필요해서..."
그 뒤 몇 마디 오고 갔지만 그런 대화들이 으레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는 것이라 별 의미없는 대회였다는 기억이다.
다만 그 후배에게 한마디 해줬다.
"아무리 좋은 말이어도 기수가 없으면 천방지축이듯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다고해도 올바르게 견인할 세력이 없다면 문재인 시즌2가 될 수 있다. 진보정치는 다양성을 추구한다."

권영국후보에게 필요한 표는 몇 표일까? 물론 다다익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 3%가 내 맘속 목표치다.
내란세력 심판 선거에서 제3의 후보가 갖는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고 아무리 토론을 잘하고 올바른 정책을 제시해도 유권자의 심판 정서를 뚫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를 얻어 내란세력에 대한 강력한 심판을 이끌어내고 진보정당, 진보정치에 활로를 열어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 시간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1,000만 유권자들께 바다를 깨끗하게 정화하고 각종 생물이 살 수 있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3%의 소금과 같이 우리 삶을 책임지는 정치를 위해 3%의 기적을 연출해 주십사 하고 마음 모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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