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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 캠페인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쳤다. 엄밀히 말하자면 오늘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투표 독려 캠페인이었다.대불산단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외쳤다. '우리는 우리에게 투표합시다.'아무도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지 않는 선거판에 유일하게 노동과 노동자의 삶과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이야기한 권영국후보에게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보태 광장의 길을 열었던 노동자들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칠 전 모임에서 타 진보정당 활동을 하는 후배를 만났다. 그는 권영국후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을 잘하더라, 넷 중 제일 낫더라" 그래서 한마디 물었다."그래서"권영국을 찍었냐는 물음이었다.그런데 좀 망설이더니 우물쭈물하며 말한다. "압도적 승리가 필요해서..."그 뒤 몇 마디 오고 갔지만 그런 대화들이 으레..

세상 이야기 2025.06.03

대선 마지막 날

12월 3일부터 진행된 대장정이 끝났다.우리 사회에 많은 충격파를 안긴 비상계엄으로 인해 민주주의라는 제도의 허술함과 그래도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역동성을 보았다.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로 뽑힐 대통령은 그 역동성 위에 있기를 희망한다.그리하여 광장의 목소리가 차별 없이 반영되는 사회, 시민들의 소소한 행복이 지켜지는 사회, 시민 개개인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이제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앞에서, 나는 질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따뜻한 일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세상 이야기 2025.06.03

주말 텃밭

이러저러한 이유로 주말 농장을 포기하고 있다가 소박하게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고추, 오이, 가지, 애호박 모종 두 주씩 심고 돌아왔다. 그런데 작년 심어 놓은 딸기에서 딸기가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했다. 심어만 놓고 거의 방치했었는데, 자연은 어김없이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는 말이 떠오르지만, 향긋한 딸기향에 취해 나도 모르게 두 손 가득 딸기를 따고 말았다. 이게 바로 자연이 키운 맛이다.옆집 장관호 형님네 텃밭은 정성을 많이 들인 게 확 느껴진다. 같이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음에도,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과 현재만 사는 사람의 차이라고나 할까...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매사 이렇게 열심인 사람이 펼치는 전남 교육도 기대해 볼 만 하겠다. 이제 딱 1년 남았다.시간이..

우리집 이야기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