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로 원도심이 활기차다. 목포 희망의 상징 목원동 물장수, 옥단이는 이제 국제스타이다. 옥단이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목포 유달산에서 물을 길어다 평지의 도심에 날라주고 누가 부르면 달려가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살았던 실존 인물이다. 4마당에서는 못난이춤과 탈짓굿 공연이 진행중이다. 시끌벅적한 소리에 눈을 돌려보니 3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공연이 한창이다. 예전 태권도 공연과 달리 요즘은 스토리를 담아 공연을 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1마당에서는 소리꾼 장소영이 공연중이다. 얼씨구 좋다 이 길이 1년에 한 번 이렇게 북적거린다. 20여년 전만해도 목포극장이 있는 이 길과 차없는 거리는 연인으로 북적이는 거리였다. 내일까지 이렇게나 풍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