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행동하는 양심'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여인두 2009. 12. 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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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 고인의 유지 받들어 민주주의와 통일염원 계승 발전 시키겠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2일 목포역 광장에서는 평소 고인이 즐겨 부르시던 목포의 눈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목포시추모위원회는 목포역 광장에서 시민추모제를 열었다.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시민추모제에는 분향 및 참배, 추모인사, 시민발언, 추모곡과 추모시 낭송, 진혼굿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추모제 전날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시민들 ⓒ 목포21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 목포21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전동 휠체어로 조문 온 목포 시민 ⓒ 목포21
 

조문하는 목포시민 ⓒ 목포21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글을 쓰고 있는 학생들 ⓒ 목포21
 

시민추모제가 시작되기 전 부터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행사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 ⓒ 목포21
 

시민추모제에 참석한 할머니 ⓒ 목포21
 

시민추모제 사회를 맡은 여인두 6.15공동위원회 목포지역본부 집행위원장 ⓒ 목포21
 
정종득 목포시장은 추모사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의 산 증인이셨다”며 “고인의 민주주의 발전과 남북평화통일에 큰 업적을 남기신 민족의 참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의 추모사 ⓒ 목포21
 
정 시장은 이어 “고인이 남기신 업적을 계승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목포시민이 함께 하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최태옥  615공동위원회 목포지부 상임대표는 “고인의 6.15남북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 큰 기여를 하셨다”며 “이제 우리 후배들이 그 뜻을 이어 6.15남북공동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태옥 6.15 공동위원회 목포지역본부 상임대표의 추모사 ⓒ 목포21
 
추모사에 이어 목포시립국악원 박수경 원감의 추모 춤사위와 6.15공동선언을 중심으로 한 김 전 대통령의 삶을 영상으로 만든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박수경 목포시립국악원 원감의 추모 춤사위 ⓒ 목포21
 
추모 영상에 이어 목포시민의 추모 발언에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옛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1학년 신이슬양은 “존경하는 선배님은 늘 인자하신 친할아버지와 같은 분이셨다”며 “선배님이 늘 말씀하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 가겠다”고 말했다.
 

옛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1학년 신이슬양  ⓒ 목포21
 
목포 선창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박영수씨는 고 김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고인은 평소 인자하신 시골 아저씨 같은 분이셨다”며 “고인의 민주주의에 대한 업적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선창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박영수씨의 추모 발언  ⓒ 목포21
 
이어 하당에 사는 백동규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중 6.15남북공동선언은 통일의 길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6.15정신을 이행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백동규씨의 추모 발언  ⓒ 목포21
 
이어 목포시립합창단은 평소 고인이 즐겨 부르던 소원은 통일, 선구자, 목포의 눈물 등을 합창했다. 목포의 눈물이 나오자 숙연한 분위속에 참석자들은 고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합창단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목포시립합창단은 평소 고인이 즐겨 부르던 소원은 통일, 선구자, 목포의 눈물 등을 합창했다 ⓒ 목포21
 

목포의 눈물을 따라 부르는 시민들 ⓒ 목포21
 
 추모곡에 극단 갯돌의 진혼굿이 이어졌다. 곳곳에 향내를 진동시켜 영혼을 위로하는 초혼을 시작으로 대통령의 서거를 하늘에 알리는 성화의식, 상여와 만장 포퍼먼스, 민주주의와 통일을 기원하고 고인의 하늘길을 밝히는 영결종천의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만장 20여 개와 상여 포퍼먼스는 목포시민이 직접 참가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곳곳에 향내를 진동시켜 영혼을 위로하는 초혼을 진행하는 극단 갯돌 ⓒ 목포21
 

'전라도 상여타고 가시네'를 노래하며 상여 포퍼먼스를 진행하는 극단 갯돌 ⓒ 목포21
 

극단 갯돌의 상여 포퍼먼스  ⓒ 목포21
 

김혜성씨(우)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에 맞춰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는 목포대학교 김선태 교수(좌) ⓒ 목포21
 

김영운 전통 무용수의 살풀이 춤 ⓒ 목포21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포퍼먼스를 진행하는 극단 갯돌 ⓒ 목포21
 

극단갯돌의 통일을 상징하는 단일기를 펼쳐 보이는 포퍼먼스 ⓒ 목포21
 

진지한 눈으로 행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 ⓒ 목포21
 

행사 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글을 적고 있는 시민들 ⓒ 목포21
 
시민추모제가 끝난 뒤에도 목포역 광장은 늦은 시간까지 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과 추모 글을 쓰려는 사람들로 이어졌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많은 시민들은 조문과 추모글을 남겼다. 조문하는 시민 ⓒ 목포21
 

추모글을 줄에 걸고 있는 시민들 ⓒ 목포21


길게 늘어서 있는 추모 글들 ⓒ 목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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