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실 정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양가감정이라고 할까요?
양가감정이라고 하니까 번뜩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목포MBC 유튜브 ‘목포시장은 나야 나’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회자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분을 지칭하면서 어떤 관계냐고 물었을 때 제가 왜 그랬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애증의 관계’라고 대답했다가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분이 이 방송을 보시게 되면 기분이 상당히 나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처럼 시원섭섭한 양가감정이야말로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요?
사랑이 없으면 미움도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그분을 미워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텅 빈 사무실을 나오면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창밖에는 지금 가뭄 끝에 대지를 적실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