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야기

414 기후정의파업 정의당 참가선언문

여인두 2023. 4. 14. 08:04

[기후정의 최전선으로, 가자! 정의당]

지난 4월 4일, 여의도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이미 벚꽃은 거의 진 후였다. 절기를 따라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기후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상기온과 폭우, 산불 등 전국이 기후 재난을 겪고 있다. 기후위기는 이제, ‘지금’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으로 불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인당 탄소배출량 세계 5위권, 2023년 현재 석탄화력발전소를 아직도 짓고있는 나라, 갯벌을 매립하고,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짓는 계획을 허락하는 정부, 순환사회는커녕 쓰레기를 다른 지역에 떠넘기고 갈등을 부추기는 시스템, 모두 우리의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후의 위기가 불평등을 극도로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발전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 작년 여름 반지하에서 폭우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는 여성, 장애인이었다. 기후위기에 가장 큰 피해를입는 농민들은 땅을 빼앗기고 삶터에서 쫒겨나고 있다. 폭등한 난방비와 대폭인상이 예고된 교통비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생존의 위기로 다가온다. 그러므로 기후의 위기는 곧 평등의 위기이다.

이제 우리는 일상을 멈추고, 노동을 멈추고, 엉터리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졸속적으로 통과시킨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으로 간다. 우리의 미래는 아랑곳하지않고 대기업과 산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부와 기후위기 당사자들이 만나는 곳, 여기가 바로 최전선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싸운다.

함께 살기위해 멈춰!

기후정의 최전선으로, 
가자! 정의당

2023년 4월 14일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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