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강과 산이 변하는 시간
해는 몇 번을 뜨고 졌을까
달은 또 몇 번을 왔다 갔을까
그런데
이곳 세월호의 시간은 멈추었다
아직도 단원고 2학년들은 수학여행에 들떠있고
아직도 동수아빠는 동수를 기다린다
유일하게 변하는 것은 썩어 들어가는 선체뿐
유일하게 변하는 것은 더 썩어 문들어지는 동수아빠의 마음뿐
아! 세월호
미동도 하지않는 시간 위로
철새들만 까닭없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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