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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원구성

여인두 2016. 7. 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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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

다들 아시다싶이 의장에 조성오의원, 부의장에 성혜리의원을 비롯하여 운영위원장 장복성의원, 기획복지위원장 문경연의원, 관광경제위원장 이기정의원, 도시건설위원장 조요한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10대 하반기 목포시의회는 소통하고 협치하는 의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의장단 선출과정은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제 블로그에 또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국회의원의 행태와 그 불합리한 개입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일부 시의원들의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이번 의장단 선거에 부의장에 출마해 3차 결선투표까지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제 정견발표 내용과 상임위원장 선거때 했던 의사진행발언 회의록입니다.

 

- 사랑하는 목포시민여러분

- 존경하는 조성오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 정론직필을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 10대 후반기의회 부의장 후보로 등록한 여인두 의원입니다.

- 말씀드리기 전에 앞선 의장투표에서 의장에 당선되신 조성오의장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아쉽게 낙선하신 최기동의원님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만큼 10대 하반기 의회에서 두분의 협력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협력을 바탕으로 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회가 한단계 발전하는 의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그리고 저에 앞서서 정견발표를 해주신 성혜리의원님과 최홍림의원님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 저를 포함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의원님들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섬기는 일, 그리고 의원님들간 소통과 화합의 가교 역할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 마지막으로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일, 이 세 가지가 의장단의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계신 모든 의원님들이 충분히 그러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생각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섰을 뿐입니다.

 

- 의원여러분! 당동벌이와 구동존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당동벌이는 옳고 그르고 간에 같은 편은 편들고 다른편은 배격한다는 뜻입니다. 당동벌이와 반대로 구동존이라는 말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 목포시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목포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당동벌이하는 의회가 아니라 구동존이 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 내 협치의 정치가 필요 합니다. 앞으로 정치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나 현재까지는 목포시의회에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정의당 소속 의원님들이 계십니다. 또 무소속의원님들도 계십니다. 의회운영에 있어 이 모든 의원님들이 소외됨 없이 협치하는 의회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의장단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의장의 역할이 대외적 활동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부의장은 대내적으로 의원님들 상호간의 소통 그리고 협치를 추진하는 역할에 힘을 실어야 합니다. 저 역시 구동존이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치의 정치를 위한 가교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 다음으로 자율적인 의회상을 만들겠습니다.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목포시민을 위한 일에만 전념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목포시 의회에는 스물두분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의원님들이 계십니다. 그 개성을 살리고 융합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겠습니다. 그럴려면 의장단이 방패막이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새로 당선되신 조성오의장님과 함께 자율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 이번 선거는 의정활동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닙니다. 선거과정에서 약간의 이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견들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선거가 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갈등들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의장 선거결과 국민의당 출신 조성오의장님이 탄생하였습니다. 의장단의 쏠림현산을 방지하고 의회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서라도 부의장에는 또 다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방자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세기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능력이 시민의 행복한 삶을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하는 구동존이의 자세 즉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 제 소신을 피력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의원님들의 넓으신 해량으로 감싸주실 것이라 믿고 두서없이 말씀드렸습니다. 제 소신과 의지에 격려를 부탁드리며 정견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정견발표문이었구요

아래는 의사진행발언입니다.

 

 

●의사진행 발언
○여인두의원 :  밤늦은 이 시간까지 이렇게 고생하시는데요. 이왕 늦은 김에 한 말씀 드리렵니다.  이 회의 바로 전에 속개할 때 그때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 의장님 들어오시는데 제가 한 말이 있습니다. 뭐라고 말했냐면 지금 이게 목포시의회입니까, 국민의당 의총입니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30분 시간을 줬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후보를, 아까는 그랬다고 칩니다. 후보가 국민의당에서 정리가 안 되어서 그 정리하는 과정 때문에 늦었다고 합시다. 지금도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두 번째로 의장님께서 분명히 당선되시면서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소통하는 의회의 모습입니까, 이것이? 박지원 의원 비서관께서 뒤에 있으시면서 회의 중간중간 끝날 때마다 의장실에서 의원들 한 명씩 체크하고 있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의원 여러분, 의회가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의회 자율성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왜 지금까지, 이 시간까지 우리가 이 자리에 이렇게 있습니까?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과연 지금 10대 후반기, 하반기 의회를 원구성 하는데 이게 과연 정상적인 모습인지 아닌지 여러분들께서 너무나 잘 아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은 지금까지 이렇게 왔지만 이후로 정말 우리 의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강한 의회를 만드시려면 이런 방식으로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소통하는 의회 만드시려면 이런 식으로 의회 운영하시면 안 됩니다. 민생 의회 만들려면 정말 의원들 개개인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의원들의 의견이 맞아지는 그런 의회를 만드셔야지 뭐하는 일입니까?
   회의할 때마다 의장실에서 의원들 호출해서, 그것도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대동해서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원구성하는 이 과정에서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의장 조성오 : 여인두 의원님, 이제 충분한 의사전달이 된 것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마무리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여인두의원 : 하여튼 하반기 의회 첫날부터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자꾸 보여지게 돼서 이후에 어떻게 의회가 운영될지 참 걱정스럽습니다만, 어찌 됐든 오늘 이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내려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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