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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동규네 딸 해솔이 돌잔치에 다녀오면서 천사를 생각했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천사들이 내려왔지만 우리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구나...
당장 집에 있는 세 천사부터 지켜야겠는데 그 놈들은 너무 버겁다.
은영씨, 동규야 네 천사의 꿈과 사랑은 꼭 지켜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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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하얀 눈이 내려와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던 날
너의 뽀얀 살갗의 온기에
덩달아 세상도 포근해졌단다.
네가 세상과 처음 마주하던 날
무뚝뚝이 아빠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
천사 엄마의 눈가엔 감동의 눈물이 가득
어찌 엄마 아빠뿐이겠니
너를 둘러싼 모든 세상이
너로 인해 아름답게 빛났단다.
그 소중한 빛
꺼지지 않게 이모 삼촌들이 지켜줄게
너는 그냥 네 나이에 맞게
엄마 아빠 속 적당히 썩여 가면서
이쁘게만 커 다오
순백의 세상에서
해솔이가 그려낼 아름다운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하구나
해솔이의 꿈
해솔이의 사랑
해솔이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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