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더 튼튼하고 단단하게

여인두 2025. 3.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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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튼튼하고 단단하게...
철야농성을 위한 천막이 다시 설치됐다.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짱짱하게... 대신 규모는 좀 줄어들어 예전 것이 운동장만했다면 지금 것은 다락방 수준이다. 그래도 다들 만족한다. 우리가 이곳에서 천년만년 있을 것도 아니고 많아야 닷새정도 있을 것인데... 그런데 사실 이곳에 처음 천막을 칠 때도 닷새 뒤면 끝날 줄 알았는데 벌써 여드레째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에 가깝고, 혹독한 추위가 지나야 봄이 오듯 지금 우리는 마지막 어둠과 추위 속에 있는 것이리라.
여전히 희망과 불안이 교차되는 가운데 28차 윤석열 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포시민문화제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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