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목포시민의 힘으로 윤석열 파면의 봄을 맞이합시다.

여인두 2025. 3.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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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시민호소문 -

목포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의 봄을 맞이합시다.

내란의 밤이었던 12월 3일 이후 목포시민들은 단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12월 14일 국회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탄핵될 때까지의 11일, 1월 15일 윤석열이 체포되고 구속될 때까지의 43일, 3월 7일 법원에서 구속이 취소되고 그 가증스러운 얼굴을 드러내기까지 또 93일, 그리고 오늘 3월 26일. 겨울의 초입이었던 내란의 밤 이후 113일이 지나 꽃피는 봄이 찾아왔건만 목포시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12월 3일 그 꽁꽁 얼어붙었던 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민들이 12월 3일 그 밤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80년 5월 17일 전두환의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광주학살의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날 목포에서도 비상계엄에 항의하며 분연히 일어섰던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1980년 5월 27일 오후 3시. 전남 목포역에서 목포시민민주투쟁위원회 대책회의가 열렸다. 몇 시간 전 광주에서 무자비한 살육전이 벌어진 뒤였다. 이제 목포 차례였다. 헬기는 상공을 낮게 돌며 위협했다. 분노와 불안이 뒤섞여 마음을 진정하기 어려웠다. 격론 끝에 “살아서 역사 앞에 증언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였던 목포의 해산이 결정된 순간이었다.] 한겨레신문이 2000년 3월, 5·18 당시 목포 상황을 기록한 기사 내용처럼 목포시민들은 비상계엄이 초례한 학살의 피해자요 증언자였습니다.  

4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을 생생히 기억하는 시민들과 그날의 기억을 말과 눈빛으로 전해 들은 시민들은 비상계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알기에 더 이상 이 땅에 그 불행한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즉각 파면을 염원하는 목포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윤석열이 감옥에서 풀려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됐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내란의 밤 그들이 했던 말과 행동을... 헬기가 어디에서 날아와 어디로 투입됐는지를... 포고령 1호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그리고 왜 수방사 방카가 비워지고 2군단은 3,000개의 종이관이 필요했는지를... 그러나 이 나라 기득권 세력은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무섭고도 추한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아마도 그 끝은 45년 전 광주에서의 학살일 수 있습니다.
지금 그들은 12월 3일 완성하지 못했던 그 끔찍한 상황을 다시한번 모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일당의 음모를 깨기 위해서는 헌재의 즉각 파면 결정이 하루속히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헌재는 묵묵부답입니다. 결국 헌재의 즉각 파면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주권자인 목포시민의 힘입니다. 80년 5월 전두환에 의한 학살을 저지하기 위해 목포역 광장으로 모였던 목포시민들처럼 내란수괴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해체시켜 헌법과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와 평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평화광장으로 모여주십시오.

전남의 농민들은 어제부터 다시 남태령에 모여 서울로 진격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내일 순천에 모여 총파업을 결의합니다. 노동자 농민에 이어 이제 목포 시민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목포시민 여러분들께서 모여야 할 때입니다. 3월 27일 국민 총파업에 함께해주십시오.

         - 우리의 구호 -
- 내란공범 한덕수 탄핵 기각한 헌재를 규탄한다!
- 과반수가 위법 결정, 위법대행 한덕수는 사퇴하라!
- 헌재는 지금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 광장에 모인 목포시민의 힘으로 윤석열을 파면하자!  

2025년 3월 26일
윤석열 즉각 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포/시/민/주/권/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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