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당연한 것을 바라는 것도 힘든 세상이다.

여인두 2025. 3. 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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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 광장을 뒤덮는다. 갯돌 단원 하진솔씨는 3일 전 출연했었다. 육아 관계로 마음만 광장에 두고 있다가 갓난아이와 함께 광장에 나와 열창을 했었다. 그런데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재출연 요구가 거세 오늘 다시 광장 무대에 올랐다.
조금 과장하면 이난영의 현생이라고나 할까! 덕분에 지금까지 유지돼왔던 출연가수당 두 곡 규정은 유쾌하게 무너져버렸다.(가수당 두 곡 규정은 어제 최현태 목사부터 깨졌다.)
흥미로운 것은 하진솔씨 열창 이후 모금함이 돌았는데 평소보다 두 배가 많이 모금됐다는 것이다. 흥겨움이 지갑을 열게 만들었을까?

윤석열 소식은 함흥차산데 한덕수 소식이 날아왔다. 24일로 기일이 잡혔다는데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탄핵 여부를 떠나 헌재 재판관들이 12.3 비상계엄을 어떻게 보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덕수의 탄핵이 기각돼도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인정한다면 안심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내 생각에는 한덕수도 당연히 인용되어야 한다.

날씨는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기 위해 몇 번의 부침은 있었으나 자연의 순리는 거역할 수 없듯 헌재도 민심을 거역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연한 것을 바라는 것도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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