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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목포시민들이 헌법재판소를 대신해 판결한다.
날이 풀려 평화광장에도 상춘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110일간 이곳이 내 생활의 주 무대이다 보니 겨울이 어떻게 가고 봄이 또 어떻게 찾아왔는지 느끼지 못하고 지내고 있다. 정말이지 이 생활도 빨리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강했는지 재판봉을 너무 쎄게 두드려 재판대가 들썩거린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생각이었는지 행사장 한켠에 마련한 헌법재판소 판결 체험부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행사가 끝나고 천막농성장에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낯선 분이 찾아오셨다. 봄을 맞아 목포로 가족여행을 왔는데 마침 평화광장에서 파면집회를 한다고 해 찾아왔다고 하신다. 작은 정성이라며 지갑에서 투쟁기금도 꺼내 주신다.
모두의 마음 같다. 광장을 찾은 시민이나 그렇지 않은 시민이나 혹은 봄나들이를 나선 시민이나 방콕에 계신 시민이나 한결같은 마음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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