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5장 5절)
그는 언제나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 역시
그의 희망에 전염되어, 그와 같은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가 품은 희망은 평화다.
노동자가 평화롭게, 농민이 평화롭게, 빈민이 평화롭게, 장애인이 평화롭게, 여성이 평화롭게, 소수자가 평화롭게, 이주민이 평화롭게, 그렇게 만인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희망의 전도사가 된 그가 변혁을 이야기한다.
壯朋會感動 慧合進徹雲
장한 동지들 모이니 깊이 느껴 마음이 움직이고
지혜를 모아내어 구름 속 뚫고 나아갈지니
(「봄이 온다」2015. 04. 01)
그는 믿는다.
동지들의 지혜를 모으면, 변혁을 완수할 수 있다고.
黑雲海墨加一層 終乃春來逐惡氣
검은 구름 저 바다를 더욱 어둡게 하여도
마침내 봄이 오듯 어둔 기운 물리치리라
(「함던 해변에서 2」2025. 02. 12)
그리고 그의 믿음은
어느새 승리의 지평에 닿아 있다.
願遙秋風萬滿喫
가을바람 속 살살 걸으며 한껏 즐길 날 오면 좋으련만
(「동행」2014. 08. 26)
그가 바라는 변혁의 참세상은 차별 없는 세상,
모든 이가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이다.
그는 평생을 그 길 위에 서 있었다.
그가 민족작가 신인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다시 인간 해방을 향한 길목에 서서” (2023. 02)
오늘도 쉼 없이 걸어가고 있다.
존경합니다.
조창익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