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를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지원조례를 위한 주민발의 서명운동이 한 달여 만에 일만 명을 돌파하고 서명지를 목포시 민원실에 제출됐다.
또한 목포시 최초로 주민발의로 진행된 무상급식 청원이 조례제정으로 이어질지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포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 목포21 |
무상급식지원조례를 위한 10480명의 서명지 ⓒ 목포21 |
민주노동당 목포시위원회와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목포운동본부(이하 무상급식 운동본부)는 19일 목포시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만 여명의 목포시민의 서명을 받아 무상급식 지원조례를 발의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기철 목포시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 만에 1만여 명의 목포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이는 목포시민이 무상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되기를 열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여인두 무상급식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무상급식지원조례 주민발의 서명운동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민들이 무상급식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며 “이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 공동본부장은 “우리 사회의 경제양극화가 곧바로 교육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상급식은 교육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며 교육공동체의 출발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목포시와 시의회는 무상급식 지원조례 주민발의에 담겨있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해 빠른 시일 내에 심의·의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구인 무상급식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이번 주민발의는 아이들의 학교 식단이 광우병 쇠고기, 유전자조작식품, 식중독 사고 등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이 되기를 바라는 요구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본부장은 “1만여 목포시민 청구인들과 함께 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상급식 운동본부는 기자회견 후 목포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 목포21 |
목포시 민원실을 찾는 무상급식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 목포21 |
백동규 공동본부장은 시청민원실에서 무상급식지원조례 주민발의 취지에 대해 말했다. ⓒ 목포21 |
관계 공무원과 서명지를 보고 있는 백동규 공동본부장 ⓒ 목포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