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대 없는 곳에 의대 신설이라는 정부의 발표 직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서삼석 민주당전남도당위원장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서에 동시에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해 양지역에 의대신설의 효과를 볼수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방안이다. 예를들어 목포에 의대를 만들고 순천에 대학병원을 만들거나 그 반대로 한다고 그 혜택이 골고루 간다고 볼 수 있을까? 목포와 순천은 1시간 30분 거리임은 차치하더라도 의대와 병원은 같이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
또 전남도청 일각에서는 정원100명을 확보해 양쪽에 의대 신설을 요구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의대 설립이 대학 일반학부 설치하는 것처럼 쉽다면 그동안 왜 정부가 의대설립을 하지 않았겠나? 의대신설과 기존 의대 정원확대는 차원이 다른문제다.
두분의 지역사랑(?)은 이해하겠으나 내세운 방안이 영 유치하기 그지 없다. 지역갈등을 최소하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할수 있으나 현실 가능하지 않는 방안으로 시간만 끌다가 오히려 지역갈등을 폭발시키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전남의 의과대학 설립문제는 이미 목포지역에서 30년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오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정부당국(교육부)의 연구용역결과 목포대의대 신설은 경제성과 효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경제타당성(B/C)은 1.70이고 의과대학 설립과 운영으로 1조 726억원의 재정지출이 기대되며,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조 4,33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3,355명)
더이상 무엇이 더 필요한다.
지난 총선에서 동부권 민주당후보들이(지금은 국회의원) 들고나온 의대유치 공약때문에 전라남도와 민주당전남도당이 헛갈리는 것 같아서 몇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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