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목포시는 '버스운영 공론화위원회'를 거수기로 만들 속셈인가?

여인두 2021. 5.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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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버스운영 공론화위원회'를 시의 거수기로 만들 속셈인가?

목포시가 '버스운영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런데 이상하다. 목포시가 17일 공론화위원회 참여인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18일 발표했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인선이 발표될 때까지도 잘 몰랐다는 반응이다.
시의원 3명이 포함됐는데 시의회 '시내버스 휴업대책 특위'는 사실을 몰랐단다. 또 목포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내버스 공공운행을위한 시민대책위'도 소속 회원단체 대표들이 포함됐는데 정작 지도부는 발표때까지 몰랐단다. 오죽하면 대책위 대표단이 시장 면담을 신청하고 강력한 항의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을 지경이다.

목포시는 시내버스 정상화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지않아도 가뜩이나 버스문제를 이렇게까지 만든 원흉이 목포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공론화위원회 구성 마져도 해당 단체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행정편의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목포시가 현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시의 거수기로 만들 속셈이 아니라면 공론화위원회를 다시 꾸려라.
지금과같이 시민들의 혈세를 퍼주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면 첫단추가 중요하다. 지금의 공론화위원회로는 안된다. 지금까지 목포시 주요 자문위원회를 독첨했던 단체와 인사들로는 지금과같이 민감한 내용의 시내버스 정상화와 공영제 논의가 되기 어렵다. 그냥 목포시의 거수기만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단순히 버스운행 중단사태 해결만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포함한 제도개혁까지 논의해야한다. 그렇다면 논의력이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토론하는 위원회를 꾸려야지 인사나 주고받고 보고나 받는 공론화위원회로는 아무것도 기대 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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