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대 선거운동원들과는 격이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상대 후보 배우자분과 함께 오는 운동원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려는데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벌써 여러번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말도 걸어봤지만 별 대답이 없어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동고동락(?)하던 친구 사이였는데 말입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마태복음 19장 22절 말씀을 되세기며 성당 인사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