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붕어빵이 갑자기 먹고 싶었다. 그런데 동네에 붕어빵 파는 노점이 없다. 겨울에 붕어빵이 사라진 거리는 더 이상 옛 정감이 없는 밋밋한 거리가 돼버렸다. 붕어빵이 왜 사라졌을까? 그것은 원재료가 너무 올라서다. 현재 팥 시세가 40kg에 26만원이다. 그런데 최근 5년간 팥 평균 시세는 16만 4천원이었다. 무려 10만원이 올랐다. 그러니 붕어빵이 두 개에 천원으로도 마진이 맞지 않아 붕어빵을 팔면 팔수록 손해다. 그렇다고 붕어빵을 한 개에 천원에 팔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붕어빵 장사를 포기한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는 식량 자급률이다. 팥은 주로 한·중·일 3국에서 소비하는데 재배는 중국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67%의 자급률이었는데 최근 10~20%(출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