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떻게 보이느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배경이 어떤 것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누굴 사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느냐, 당신이 세상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냐다.” 열아홉살 엠마 브로일스가 한 말이다. 올 한해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의미있는 말이다. 물론 내 기억법의 한계로 더 좋은 말들은 잊혀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엠마 브로일스가 한 이 말은 올 한해를 정리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이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미인선발대회에서 나왔다. 엠마 브로일스는 한국계 3세로 최근 미스아메리카로 선정됐다. 그 자리에서 한 수상소감이었다. 미인선발대회는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