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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

노란봉투법 제정하라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현장의 모습을 기억한다. 공장 지붕 위에서 곤봉을 든 경찰의 모습,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그리고 그 위를 헬기가 날고 있었다. 모 신문은 5.18 광주와 비교하는 만평을 싣기도 했다. 오늘 대법원은 헬기를 동원한 경찰의 과잉진압은 위법이었고 그에 따른 손배소 11억 3,000만 원에 대해 원심 파기함으로써 노조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지난 13년이라는 긴 시간은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 그동안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 30여 명이 세상을 등졌다. 노란봉투법이 필요한 이유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다 아니다’ 13년 만에 손배소의 악령을 떨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있는가 하면 한 달 27일 291시간을 일하고 최저시급 230만 원을 받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월급 ..

세상 이야기 2022.12.01

정부의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규탄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노동탄압 질주 행위다. 그런데 그 질주는 시대에 역행하는 질주다.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을 시작한 첫날 화물연대에게는 계엄령과 같은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질주가 얼마나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주적(오랜만에 써보는 표현이다. 반민주적)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정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6월 협상을 통해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러한 협의는 지켜지지 않고 일몰제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업무개시 명령으로 화물연대를 협박할게 아니라 이미 약속한 대로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위한 합의를 추진해야 한다. 이것이 책임정치고 정부가 금과..

세상 이야기 2022.11.30

화물연대 파업 지지 전남지역 제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오늘 화물연대 파업 지지 기자회견이 광양과 목포에서 진행됐습니다. 어제 저녁 국토부와 화물연대, 화주단체 연합, 국민의힘 간의 4차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고 잠정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해 결렬됐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가 얼마나 큰 손실을 입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중계방송하듯 대서특필하면서도 정작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왜 파업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보도는 인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것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량의 27%에 불과한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50%를 넘습니다. 화물자동차 사고의 42%가 과로에서 비롯됩니다. 과로·과..

세상 이야기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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