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지난 몇 년간 목포시내버스의 파행은 노동자 파업이 아니라 자본가의 자본파업에서부터 시작됐다.

여인두 2025. 1. 7. 14:28

어느 시의원의 SNS를 보고 깜짝 놀라 몇 자 적습니다.

어제 목포시 공영버스 출범식을 가졌나 봅니다. 그 자리에서 목포시가 식순지를 배포했고 그 식순지 내용에 공영버스 사업 추진경과가 수록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영버스 사업 추진 경과 첫머리에 "운수사업자 노조 파업 운행중단"이라고 적어놓음으로써 지난 몇 년간 목포시내버스 파행의 문제가 마치 노동자들의 파업 때문인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편집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지난 몇 년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목포시내버스 파행의 시작은 태원, 유진 이한철 사장이 2021년 4월 시내버스를 1년간 운행하지 않겠다고 목포시에 통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부분적으로 공영버스가 도입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노동자들의 노동파업이 아니라 자본가인 이한철의 자본파업 선언에서부터 시작된 것인데 그 중요한 부분은 쏙 빼고 노동자들의 파업 때문인 것처럼 교묘하게 왜곡 날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공회의소 회장 자리가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아니면 목포시가 알아서 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혹 목포시 관계자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시고 이의를 제기하시면 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