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남악으로 들어온답니다.

여인두 2017. 4.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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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지역 중.소상인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롯데아울렛에 영업을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목포지역 상권은 거의 초토화 상태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당, 원도심 할것없이 폐업하는 상가들이 늘고 있고 영업을 계속하더라도 반토막난 매출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연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6월 목포시가 롯데아울렛 입점시 목포지역 상권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기위해 용역을 맡긴 결과 목포지역 전체 매출액이 연간 77,475,180만원(7,747억원)이 줄어드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월 438억원에 비해 33.2%가 증가했습니다. 이중 롯데 아울렛이 위치한 무안군을 포함한 군지역 매출이 199억원에서 341억원으로 늘어나 전년 동월에 비해 142억원 41.6% 증가했습니다. 이는 롯데아울렛 개장(16.12월)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만큼 목포 중소상인 매출은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롯데 아울렛 입점으로 목포 상권이 휘청이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창고형 대형마트)가 무안 남악에 입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만3천평방미터에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무안군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2018년 9월 개점을 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지역의 중소상인들의 한숨은 깊어갑니다.

 

   그런데도 목포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 아울렛 입점으로 인한 목포지역 중소상인들 피해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안되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온다고 해도 허가 주체가 무안이기 때문에 손 쓸 방법이 없다는 식의 태도에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또 전라남도가 용역을 맡긴 '전남 대규모점포 입점 지역 상권 분석' 결과가 7월에 나오면 그때가서 대책을 세우겠다는 태도 역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처방에 지나지 않아 하루빨리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저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목포시가 밝힌 2014년 지역경제 기여사업 추진실적을 보면 롯데마트(2억6천913만원), 이마트(1억1천757만원), 홈플러스(81만원)등 3억4천36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들 세개 대형마트가 2014년 기준으로 연간 총 2,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에 비교해서 지역 기여도는 0.015%로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지역 경제에 기여도 없이 매년 수천억원씩 목포 지역에 빨대를 꽂고 있는 대기업 할인마트가 더이상 지역에서 활개칠 수 없도록 지역민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래 동영상 파일은 4월 12일 목포KBS 라디오 출발 서해안 시대에서 다룬 롯데아울렛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문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간 있으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세게 파일 합쳐 14분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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