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남도당에서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지역경제 다죽이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무안 남악 입점 반대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4일 무안군에 ‘대규모점포 등록’ 신청을 하고 무안 남악 13,123제곱미터(3,970평)에 지하3층 지상7층 규모의 대형할인점을 본격적으로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롯데아울렛 남악점 입점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이 어떻게 몰락하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작년 7월 전라남도가 실시한 상권영향분석에 의하면 롯데아울렛 남악점과 LF스퀘어 광양점 입점 이후 무안·목포, 광양·순천의 소상인들의 매출이 최대 49%까지 감소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비단 이런 분석이 아니더라도 목포 오거리와 로데오광장등 원도심은 저녁 9시만 되면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는 죽음의 거리가 된지 오래되었다.
이미 롯데아울렛 남악점만으로도 지역경제는 초토화가 되었는데 대기업의 자본이 또다시 지역에 빨대를 꽂을 채비를 하고 있어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시간있을 때마다 상생을 외치는 대기업이 아니던가? 그들이 말하는 상생이란 무엇인가? 소비자의 편리성 뒤에 숨어 지역 상인들이 다 죽고 난 이후 대기업 자본들만의 상생이란 말인가? 아니면 대기업 자본에 고개를 조아리고 들어오는 자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상생이란 말인가?
지난 한해 롯데아울렛 남악점의 매출액이 1,500억원에 이른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연매출 1,000억원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무안 남악에 입점한다면, 무안과 목포를 넘어 전남 서남권의 경제는 죽음의 늪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롯데아울렛 남악점 입점때처럼 전라남도는 뒷짐만 지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고, 목포시는 아무런 대책없이 립서비스로 일관하고 있으며, 무안군청은 지역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렇듯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수방관하는 사이 지역의 상인들은 문을 닫고 지역을 떠나는 일이 계속 되고 있다. 전라남도와 목포시, 무안군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무안 남악 입점시 끼칠 지역경제의 파장을 생각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이마트는 지금이라도 당장 트레이더스 남악 입점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는 이마트의 기업정신에도 부합하는 길이다.
2018년 9월 6일
정의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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