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영산강 4대강 사업 중단 민주노동당 기자회견문

여인두 2010. 9. 1. 10:39

2010. 8.31 오전 11시 기자회견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

 

 

 

◇ 민주노동당 광주전남 영산강특위 기자회견문 ◇

시도민이 바라는 ‘영산강 대안’은 ‘공사 중단’입니다

 

박준영 도지사는 영산강 사업 찬성 철회하고

강운태 시장은 4대강 예산 요구 중단해야…….

 

 

 

이명박 정부의 영산강 사업은 ‘영산강 운하 사업’입니다

국민적 분노에 의해 결국 김태호 총리 후보를 비롯한 3명의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8·8 개각이었기에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국민 앞에 몸을 낮추고 국민의 뜻을 거스른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영산강 사업은 명백한 ‘운하 사업’이며, ‘영산강 죽이기 사업’입니다. 현재 영산강이 죽음의 강이 되어 신음하고 있는 것은 상류에 4개 댐을 설치하여 흐르는 물을 가두고 하류에서는 하구언을 건설해 물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권이 영산강 수심을 5m 이상 유지하기 위해 보를 건설해 물을 가두고 대규모 준설로 강바닥을 파는 것은 수질 개선, 홍수․가뭄 예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의 4대강 공사가 계속된다면 이 땅에는 자연하천이 아닌 인공하천만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보 주변 마을 주민들이 지적하듯 침수 피해와 습지화가 가져올 재앙은 자연과 환경, 인간의 삶마저 파괴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기에 이명박 정권의 영산강 사업을 중단시키는 것이 바로 영산강 살리기의 첫 걸음입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되돌릴 수 없도록 올해 60%를 목표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승촌보는 공정률이 이미 5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금 공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와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희생과 노력이 필요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영산강 수질개선, ‘4대강 사업 중단’ 후 다른 예산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최근 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들은 광주전남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지만, 박준영 도지사의 ‘이명박 정권의 영산강 사업 찬성’에 대해 한마디 언급조차 없습니다. 박준영 도지사는 보와 준설을 찬성하며 전남에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의 ‘방패막’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런 박준영 도지사의 영산강 사업 강행을 막지 않고 어떻게 4대강 사업을 막겠다는 것인지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대답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최대 현안인 4대강 사업을 막을 진정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명박 정권에게 요구할 자격을 갖추고 싶다면 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더구나 강운태 광주시장은 ‘선 영산강 수질개선’ 사업을 이유로 황룡강 상류 친수․레저 하천환경 조성사업(250억 원), 광주지구 7공구 사업(서구 치평동 광주천합류점~북구 용전동 용산교), 광주천 상류 소규모 다목적댐건설 사업(1200억 원) 등 4대강 사업의 예산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더 큰 불신을 자초하게 됩니다. 강운태 시장은 ‘수질개선’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보와 준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광주천을 비롯한 영산강 수질개선 사업은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먼저 중단시키고 다른 예산을 편성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영산강 사업 중단을 위해 시도민의 힘을 모아내겠습니다!

현재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서울 도심에서 4대강 사업 중단과 국회 내 검증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노숙 농성과 촛불문화제를 21일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당원들은 남한강 이포보, 낙동강 함안보 고공 농성 현장을 지지 방문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당내 영산강특위를 구성하고 시도민의 힘을 모아 영산강 사업을 중단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현재 •시도의회의 ‘4대강 특위’가 실질적인 ‘영산강 검증특위’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높일 것이며, •도의회의 ‘영산강 공사 중단’ 결의안 추진시도의회 영산강 공동대응을 모색할 것입니다. 영산강 주변 마을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며 9.11 4대강 사업 강행 이명박 정부, 박준영 도지사 규탄 광주전남 시도민 행동의 날’을 통해 시도민이 힘이 모아지도록 관련 단체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31일

 

민주노동당 전라남도당 영산강특위 위원장 박기철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당 영산강특위 위원장 최경미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의원 강은미, 전주연

민주노동당 전라남도의원 정우태, 이정민, 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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