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포스코 지회 이ㆍ취임식

여인두 2022. 1. 6. 16:33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3기 이ㆍ취임식입니다.
1ㆍ2기 지회장을 맡아 고생하셨던 김찬목지회장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3기를 맡으신 김재이지회장님 포스코 제1노조를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김찬목지회장님께서 이임사에서 김영랑님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인용해 주셨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오월 김영랑의 시를 찾아 보게되었습니다.
김영랑 시인의 '나의 봄'은 조국 해방이었지만 김지회장님의 '나의 봄'은 노동 해방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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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웁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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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메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 들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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