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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늦은 밤예정에도 없던 광주행차는 끊기고 갈 곳이 없어본가로 향한다.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가는 시간느닷없이 울려대는 벨 소리에 놀라실까조심조심 문을 두드린다."무슨 일이냐"놀라움 반 반가움 반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을 뒤로하고"피곤하니까 잘 깨요! 주무세요! 내일 일찍 내려가요!"한마디 툭 던지고 냅다 방으로 들어간다.어머니는 아들과 더 이야기를 못해 서운하고아들은 어머니 단잠을 깨워 미안한 밤이다.새벽녘에 일어나 집을 나서려는 아들을 막아서는 건 어머니가 아니다.혼자 사시는 분이 언제 이런 것을 준비하셨을까?어머니가 차려 놓으신 밥상에 첫차 타고 내려갈 생각은 잊고 속울음을 삼키며 고프지도 않은 배를 채운다.나는 어머니처럼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줄 수 있을까?나이 오십을 넘어 환갑이 다 되어가는 자식..

우리집 이야기 2025.04.10

한덕수는 대통령 놀이 집어치우고 즉각 사퇴하라!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따른 논평] 한덕수는 대통령 놀이 집어치우고 즉각 사퇴하라! 한덕수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는 어제(8일) 문형배, 이미선의 후임으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했다. 과연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은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옳은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3권 분립에 기초해서 타 헌법기관의 구성원을 임명할 때에는 민주적 정당성이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민주적 정당성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조기 대선까지 60일 동안 행정부를 관리하는 주체인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떤 정당성을 가지고 타 헌법기관의 구성원을 임명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한덕수 본인이 지난해 12월 ..

목포 이야기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