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132주년을 맞이해 전남도청앞에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결의대회에 다녀왔습니다.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노동시간 유연화’,‘최저임금 차등적용’,‘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등 벌써부터 반노동 정책에 대한 우려가 대회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이 퇴행적일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 태반인 가운데 노동존중과 노동안전 사회로의 전환은 결국 노동자들의 투쟁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저와 정의당도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더불어민주당의 노동절 논평을 보고 참 양심도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대로 옮기자면 "군사정권에 의해 '근로'라는 통제적 용어를 담아 강제 개명된 근로자의 날도 하루속히 노동절로 그 당당한 이름을 되찾겠다"
이게 무슨말입니까? 지금 현재 집권당이 누구입니까? 국회 172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은 어느당입니까?
민주당은 87년 이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까지 15년을 집권했습니다. 그동안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는 이 간단한 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정권을 넘겨주고서 이런 논평을 내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나 봅니다. 그러니 노동자들이 그놈이 그놈이라는 푸념섞인 한탄을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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