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24일
“뭘라고 전화했냐, 니도 정신없이 바쁠 것인디, 나는 암시랑또 않항께 걱정말고 니 일이나 잘혀라, 돈도 없음서 어떻게 선거를 치르려고 그러냐, 돈 한 푼 못 보태줘서 미안타”
밤늦게서야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버이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려 전화했다. 괜히 울꺽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이 그렇듯이 저희 어머님도 오직 자식밖에 모르고 사셨습니다.
그런 분이 오히려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어찌 감정이 복받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어머님께 “어머니 사랑합니다”란 말 한마디 끝내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품 안의 자식’이라지만 티 그만 내고, 어머님 품에 안겨보고 싶습니다.
어느덧 저보다 훨씬 커버린 아들을 보면서 저 같지 무뚝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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