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14일
5ㆍ18 민중항쟁 42주년입니다.
목포에서도 10시 기념식과 19시 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5ㆍ18하면 두가지 기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광주 교육대학교 옆 풍향동에 살고 있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오월 어느날, 집에서부터 교대, 광주역, 광주문화방송, 사직공원, 양영학원까지 행진대열을 따라 갔습니다.
광주역 분수대에 박혀있는 트럭과 불에 탄 광주문화방송, 그리고 양영학원에서 도청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향해 쏟아지던 총소리...
아직도 생생히 기억되는 장면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목격한 핏자국 아니 선혈이 낭자한 현장...
그리고 며칠뒤 두암동 갈대밭에 가면 시체가 있다는 소문과 함께 호기심에 찾아가서 본 귀가 잘려나간 시체...
초등 5학년의 경험이라기엔 너무 강렬해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5ㆍ18목포행사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서 10여년간 목포 5ㆍ18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5ㆍ18 행사를 보면서 나에게 5월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소속 정당의 국회의원을 전부 대려와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5월의 진실 앞에 우리 모두는 다시금 주먹을 불끈 쥐고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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