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광팬인 막내가 드디어 직관을 위해 올드트래포드로 떠났다.
레드데빌의 경기 때마다 날을 세기 일쑤인 녀석이 초딩 졸업 기념으로 버킷리스트 하나를 해치우겠다는데 부모로서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대신 다녀와서는 야간에 맨유 경기 보는 것 금지, 공부 소홀히 않기 등을 다짐받았지만 왠지 공염불일 것 같은 불길함이 엄습한다.
안내자로 따라가는 아내의 고생이 눈에 선하다. 아니 남아있는 내 고생이 더 클 것 같다.
승준아! 74,000 광팬들 앞에서 주눅 들지 말고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을 박살내고 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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