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여인두 2024. 8. 14. 14:38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 열두 번째를 맞는 날이다.
전쟁범죄 그것도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것이 국제적 통념이다. 인류 역사상 전쟁은 끊임없이 이어져왔고,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전쟁은 진행형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종류의 전쟁범죄들이 전쟁 종료 후 전범이라는 이름으로 심판된다. 물론 전범의 개념이 승자가 패자를 다시한번 단죄하는 성격이 짓지만 그렇더라도 전쟁 과정에서 저질러진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규범은 만들어진 샘이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의 주범 일본의 경우 어떠했는가?
1946년 4월 29일에 시작된 도쿄전범재판에서는 ‘A급 전범’으로 기소된 28명 중 도조 히데키 등 7명을 교수형에 처하고 나머지는 종신 또는 금고형에 처한다. 그나마 1956년 이들을 석방시킴으로써 일본이 저지른 태평양 전쟁에서의 전쟁범죄에 대해 면죄부를 쥐어 주었다.
이 도쿄전범재판의 문제는 A급 전범에 대한 석방으로 일본을 전범국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한 것뿐만 아니라, 쇼와 일왕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았고, 731부대와 같은 화학전·생물학전에 대해 불문했으며, 일제 식민지 시기 온갖 범죄들에 대한 단죄를 하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 일본은 지금까지도 태평양 전쟁 시기 전쟁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며 배상은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에 부화내동하고 있는 치들이 대한민국에 너무나 많다. 아니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난 느낌이다. 대표적인 공인들만 거론하자면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그리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등 위에 언급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법통과 역사와 교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기관의 장들이다. 이들이 모두 일본 우익들이나 하는 주장을 백주대낮에 대한민국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위 뉴라이트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을 임명한 사람은 나루히토 일왕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