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몽됐습니다.

망상은 현실 판단력에 장애가 생기는 정신병적 질환이다. 망상증 환자는 나름의 논리와 이유를 들어  망상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망상의 생물학적 원인으로 약물을 포함한 여러 물질(술)이 망상을 일으킨다.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망상 장애로는 두 사람 이상이 망상을 서로 공유하는 공유 정신병적 장애가 있다.

다음 백과사전에 정의된 망상 장애에 대한 설명을 요약해 봤다. 어쩜 이렇게 딱 맞을까라는 생각은 뒤로하고, 간첩 이야기를 25번이나 했다. 심지어 거대 야당이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 정도면 중증이다.

사과는 국민들이 아닌 서부지법 폭동으로 구속된 자들에게만 하면서 다시 복귀하면 개헌에 몰두하겠다는 말에 모골이 송연함을 느꼈다. 저 사람이 생각하는 개헌이라는 것이 결국은 박정희의 영구집권과 같은 것일 텐데 헌재가 탄핵 신청을 기각하면 얼마나 재앙 같은 일들이 계속될까? 앞으로 2주일이 두렵고 두려운 날이다. 하루하루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어제 최후진술의 백미는 윤석열이 아니었다. 김계리변호사의 "나는 계몽됐습니다"였다.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니 망상증이 치료되지 않고 더 깊어지는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족속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