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헌법재판소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선고 환영 기자회견문

여인두 2025. 4. 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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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선고 환영 기자회견문]

목포시민의 힘으로 내란세력 척결하고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다시 한번 시민이 승리했음을 만천하에 선포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였다. 부정선거로 정권연장을 꿈꿨던 이승만을 단죄한 4·19가 그랬고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에 맞서 피로서 항거한 5·18이 그랬다. 민주주의를 거부한 정권에 철퇴를 안긴 6월 항쟁 또한 마찬가지다. 그 이후 박근혜 파면과 윤석열 파면까지 대한민국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화국이었다.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12월 3일 10시 30분 내란수괴의 비상계엄 발표 직후 여의도의 국회의사당 앞은 비상계엄을 거부하는 시민들의 행열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2월 21일 남태령의 전봉준 투쟁단과 1월 5일 한남동의 키세스 시위대는 이번 내란사태의 상징이 되었다. 남태령과 한남동에서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에서 사는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내란세력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목포시민들의 열망도 마찬가지였다. 한겨울을 관통해 진행된 ‘윤석열 즉각 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포시민문화제’가 40여 차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열망을 식을 줄을 몰랐다. 80년 5월 금남로의 대동세상이 35년이 지나 평화광장에서 재현되었다.

그리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화국의 한 페이지가 또다시 완성되었다.
4월 4일 11시 헌법재판소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사필귀정, 인과응보등 그 어떤 표현으로도 담아낼 수 없는 지극히 당연한 판결이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됐지만 그동안 너무나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많아 지금이라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판결에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판결을 이끌어낸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지체된 이유는 내란을 칭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 때문이었다. 4·19가 미완의 혁명이 되고, 5·18이 끝내 학살의 현장이 되고, 6월 항쟁의 결과가 군부세력 집권으로 이어지고, 촛불혁명이 사그라들었던 이유는 그 뒤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혁명의 완수는 그전 역사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내란세력이 정치의 중앙무대에 버젓이 존재한다면 오늘의 이 승리도 촛불이 사그라들 듯 금세 사그라들 것이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재구속, 내란 주요 임무종사자들에 대한 발본색원 그리고 내란정당 국민의 힘 해체 등등 내란세력 척결에 다시한번 시민들이 일어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대개혁 실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이번 내란 사태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대통령 한 사람 끌어내리려고 우리가 나서지 않았다.’였다.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외환을 획책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의민주주의를 넘어 참여민주주의로, 정치 민주화를 넘어 경제 민주화로, 지방자치를 넘어 지방분권으로, 대결과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대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목포시민주권행동은 오늘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내란세력 척결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는 길에 목포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2025년 4월 4일
윤석열 즉각 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포/시/민/주/권/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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