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레오14세

여인두 2025. 5. 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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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에서 흰 연기가 피워 오른다.
새 교종이 선출됐다. 흔히들 교회의 황제라는 의미로 교황(敎皇)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교회의 종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교종(敎宗)을 더 선호한다. 교황청 연감에도 교황의 여러 호칭 중 하나로 '하느님의 종들의 종(Servant of the servants of God)'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교황이든 교종이든 레오14세는 강인함과 용감함으로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애쓰셨던 평화의 사도 프란시스코 교종의 대업을 완성해 주시길 바란다.
다행인 것은 새 교종명을 노동의 기본권을 인정한 레오 13세를 계승해 레오14세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교종으로써 첫 일성이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랍니다(La pace sia con tutti voi). 이것은 무기를 내려놓은 평화,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입니다”였다. 차별이 없고 평화가 가득한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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